𝐆𝐁𝐊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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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된 해의 겨울 하늘에서는, 눈 대신 날개가 달린 마물들이 이따금 쏟아져 나왔습니다. 마물의 저주인지 많은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영혼이 빠져나간 인형처럼 기묘한 형태로 사망했으며, 곳곳에서는 비명소리와 함께 세계의 멸망을 기다리는 노래가 누군가의 입과 입을 통해 흘러나옵니다.
한 때 최고의 콤비라고 불린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지나간 이야기, 우리는 이제 책임을 짊어진 자들이다. 두 도시에 사이에 나타난 미지의 도시, 계속해서 사라지는 에이전트들. 한 때 등을 맡겼던 자들이 다시금 손을 잡는다 더 이상 서로를 드러낼 수 없는 괴물들은 빛바랜 과거를 연기하며 괴도심으로 향한다. 더블 크로스, 그것은 배신을 의미하는 말.
속을 알 수 없이 잔물결을 일렁이는 검은 바다와 빛나는 별무리를 담은 광활한 하늘이 끝없이 펼쳐지는 풍경. 바다 위 거대한 호화 크루즈, 악단이 연주하는 달콤한 음악 가운데서, 그가 당신에게 붉은색 와인을 건네며 묻습니다. "악식(惡食)의 만찬에 함께하지 않겠나?”
“…이번에도 도와줬으면 해.” 왕을 알현한 후로부터 6년, 곧 가을이 끝나가는 시점입니다. 이상하게도 2년 전부터는 하늘에 먹구름이 잦게 끼더니 요새는 태양을 온전히 볼 수 있는 날이 드물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약 2주일 만에 볕이 드는 날이네요, 당신들은 각자의 성에서 편지를 받습니다. 『햇빛을 못 받아서 그런가? 슬슬 알이 부화해야 하는데 아직도 부화하지 않았어요. …이번에도 도와줬으면 하는데… 한 달 후 XX일에 이카르드의 신전으로 와 주세요. -미코』
“지금부터 중앙으로 떠날 채비를 한다. …왕의 부름이다.” 전서구의 편지를 받고 어두워진 표정의 영주가 기사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보통은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당신을 이런 무거운 자리에 끼워주지 않는데, 무슨 일인지 오늘은 당신도 이 자리에 있습니다. 그래도 왜 우리가 중앙으로 떠나게 되는지는 당신으로서도 알 수 없습니다. '왕의 부름'. 그 이외에는 아무것도 발설할 수도, 발설해서도 안 된다는 표정의 영주는 모든 준비를 일사천리하게 진행합니다.
セクシーなの?キュートなの? どっちが 好きなの?
바로 지금. 당신들은 신을 자처하는 서로의 얼굴을 봅니다. 신이란 완전하며 완전한 것은 유일해야 해요. 하지만 들어보세요. 균형을 잡기 위해선 양쪽에 같은 무게가 필요하잖아요? 지금 이대로도 나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다시 보세요. 눈앞에 들이 밀어지는 두 개의 뿔이... 아직 기억하나요. 나선으로 빙글빙글 휘몰아치던 하늘을.
500년 전. 요괴가 인간을 지배하던 암흑기. 신들은 지상의 일엔 개입하지 않는 원칙을 내세우며 관망하고 있었습니다. 하늘에 머무는 것만이 그들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호의기 때문이죠. 우주의 균형을 지키는 것엔 대가가 필요한 법이니까요. 지상엔 이렇게 기록되었던가요? 하늘에서 보옥이 굴러떨어진 날. 그날은 하늘에서 귀인이 찾아오던 밤이었습니다. 그리고 두 눈은 봅니다. 아주 불길한 징조를.
인간과 요괴의 전쟁이 끝난지 300여년. 오랫동안 평화로웠던 대륙에 다시 파란이 일고 있습니다. 진리의 수레바퀴에서 제일 먼저 떨어졌다 전해지는 신의 보물. 바르샤의 눈이라고 불리는 보옥 때문입니다. 수호신들이 인간의 왕으로 군림하는 지금. 어깨를 나란히 해온 영수들도 눈독을 들이기 시작합니다. 당신들은 이 대륙의 진정한 지배자를 가리려 합니다.
“돌아오리라 믿었어, 내 사랑!” 오늘은 할로윈, 모든 텅 빈 것들이 돌아오는 날. 자, 문을 두드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