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무책
W. 구남친
아직은 쌀쌀한 초봄, 호텔에서 호화로운 파티를 보낸 둘째 날 밤에 여행을 다녀온다고 했던 그는 그날을 마지막으로 종적을 감췄습니다. 먼저 연락이 왔던, 당신이 연락을 보냈건 돌아오는 대답은 이렇습니다.
“나를 죽이러 와요.”
이 문장에 내포된 의미를 당신은 알고 있겠지요. 당신은, 시간을 내서 직접 그를 찾아가기로 합니다. 그가 어디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건, 정말로 그의 마지막을 당신이 구원해주기 위해서던. 떠나는 길에는 얕은 비가 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