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d Your Breath
W. 12
깜빡, 깜빡. 오래 감겨있던 듯 뻑뻑한 눈을 뜨면. 흐린 눈 앞에 천천히 세계가 구축됩니다. 온통 하얀 사방과, 정면에 보이는 열린 검정색 문. 본래보다 한참이나 높은 듯한 시야… 모든 것이 이질적으로 느껴집니다. 목을 조르는 손길마저요.
...손길? 피부에 선연하게 닿는 뚜렷한 감각… 매끄럽고 단단한 촉감에 점차 질려가는 숨. 그 질식의 근원지를 향해 시야를 내리면, 당신의 목을 조르고 있는, 어쩐지 낯선 이치노세 키쇼와 눈이 마주칩니다.